[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자인2022에 '포지티브 마이너스'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오롱FnC가 지향하는 지속가능 패션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세 개의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래코드, 에피그램을 각각 ‘덜 버리는’ ‘덜 사는’ ‘덜 화려한’ 이라는 주제로 삼아 브랜드관을 꾸몄다.
코오롱스포츠는 '덜 버리기'를 테마로, 연진영 작가와 함께 한 업사이클링 전시 '캠핑 리버스'를 선보인다. 텐트는 조그마한 흠집에도 판매가 어려운데, 연진영 작가는 이런 코오롱스포츠의 텐트를 해체하여 얻은 원단과 폴(지지대), 팩(텐트를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한 장치)을 재조립해 의자와 다양한 구조물로 작품을 구성했다.
래코드는 ‘덜 사는’을 테마로, ‘박스 아뜰리에’를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온다. 박스 아뜰리에는 래코드의 수선·리폼 서비스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명동성당, 돈의문, 노들섬, 대림미술관 등을 통해 지속가능 문화를 전파해 왔으며, 올 초 코엑스 내 수선·리폼 전용 공간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스 아뜰리에를 통해 탄생한 다양한 수선·리폼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피그램은 '덜 화려한'을 주제로 지역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월 강진에 숙소 형태로 오픈 예정인 올모스트홈 바이 에피그램을 사진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코오롱FnC 한경애 전무는 "현재의 우리는 플러스에 길들여져 있을지도 모른다. 코오롱FnC는 긍정의 마이너스가 더 풍요로워 질 수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 개 브랜드가 지금까지 보여준 지속가능의 핵심만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사고와 행동의 변화가 필요함을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