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대구' 향한 열망에 보답할 것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미래 50년의 분수령이 될 주요 법안 및 정부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남은 국회 일정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오전 9시 국회의원 회관(제3식당)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협의회)를 갖고, 앞으로 국회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협의를 통해 다음 달 본회의 상정될 예정으로 대구 미래 50년 토대 마련에 핵심이 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하 특별법) 및 '군위군 편입 법률안'에 대해 연내 국회 통과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특별법은 국내 항공물류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중남부권 중추공항 건설을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2일 여·야 의원 83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주도 건설과 예비타당성 면제,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 건설 등이 담겨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군위군 편입 법률안도 연내 국회 문턱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계류 중으로 다음 달 법안심사 소위를 거쳐 본회의에 통과되면 군위 편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군사 후적지 등 개발 예정지에 대한 개발제한 구역 해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시는 또 정부예산안 처리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대구시 국비 예산은 총 3조7181억원으로 전년도 정부 최종안(3조6017억원) 대비 1164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시는 정부안에 미반영됐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되도록 국회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지역 국회의원실과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항 중 미래 첨단산업 혁신에 필요한 국비사업은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지역 디지털혁신거점 구축(총 480억원)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총 755억원) △자동차 부품업계 업종 전환 및 모터분야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전기차 모터 혁신기술 육성사업(총 309억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방위적 협조가 필요한 사업도 함께 요청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특별법 제정 등 올해 남은 국회 일정이 대구 미래 50년 토대 마련에 큰 분수령이 될 것이다"면서 "대구 재건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과 그 정책예산을 확보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총력 대응해 시민들의 '체인지 대구'를 향한 열망에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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