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래 첨단 산업에 있어 호혜적 협력 관계 구축해야”
“한반도 전술 핵 배치, 무책임한 얘기란 대사 말에 동의”
“한반도 전술 핵 배치, 무책임한 얘기란 대사 말에 동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와 접견해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는데 이것은 기존 한미 군사 동맹을 넘어 포괄적 동맹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열린 한미 정상 회담에서도 이 점이 다시 확인됐는데 이런 합의가 충실한 내용을 갖기 위해서는 미래 첨단 산업에 있어 양국의 호혜적 협력 관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점 때문에 제가 지난달 미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적이 있다”며 “한미 동맹의 안정적·지속적·포괄적 발전을 위해 한국 측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IRA와 관련해 한국 내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한국과 협력을 통해 양국 동맹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강력한 한미 연합 전력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확장 억제가 지속되는 한 한반도에 어떤 형태의 핵 무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골드버그 대사가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전술 핵 배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얘기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보내 준 애도에 깊이 감사한다”며 “미국 국민도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아는데 희생자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은 이 비극적 시기에 한국과 함께한다”며 “한국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깊고 돈독한 양국 관계가 위안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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