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배지터는 1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당시 구조를 멈추라고 한 남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 같이 거기(참사 현장)에서 빠져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며 "그 분도 이해된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J배지터는 지난 29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동에서 야외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으로 들어선 그는 인파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지만 한 시민의 도움으로 건물 난간 위로 구조됐다.
이후 그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과 함께 구조에 동참했다. 특히 당시 난간 위에 있던 한 남성은 "이제 못 올라온다 그만 올리라"고 외쳤지만 BJ배지터는 "한 사람만 더 구하자"며 약 5~6명의 시민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참사 당시 구조를 멈추라고 요청한 남성에 대해 악플을 쏟아내며 신상 털기에 나서 논란이 일었다.
배지터는 자신을 난간으로 올려준 의인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청재킷 입은 형님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힘으로 지탱해줬다고 설명하면서 "날 올려준 이후에도 다른 사람을 계속 (위로) 올려줬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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