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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4%] 홍콩, 美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직후 금리 올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3 10:46

수정 2022.11.03 10:46

고정환율제 운영하는 홍콩, 달러 가치 맞추려 즉각 금리 인상
美 연준 따라가다 14년 만에 기준금리 최고치 기록
홍콩 시가지 전경.로이터뉴스1
홍콩 시가지 전경.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정환율제도(페그제)를 운영 중인 홍콩 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 인상)’ 이후 즉시 금리를 올리며 대응에 나섰다. 미 금리에 민감한 신흥시장들도 곧장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3일 발표에서 기준 금리를 4.25%까지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해당 발표 몇 시간 전에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하며 미국의 기준금리를 3.75~4%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홍콩의 기준 금리는 이번 조치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3.75%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홍콩은 미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통화가치 변동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
홍콩은 올해 들어 8개월 사이 6번이나 금리를 인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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