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특수본, 이태원 참사 사건 재구성…목격자 등 85명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4 12:00

수정 2022.11.04 12:00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가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가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 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경찰이 이태원 참사 사건 재구성을 위해 당시 구조에 나섰던 경찰관 등을 포함해 총 85명을 조사, 144개의 CCTV를 분석했다. 경찰은 서울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물을 분석해 참사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4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까지 용산경찰서 상황실장 등 경찰 4명, 인근 업소 관계자 14명, 목격자 및 부상자 67명 등 총 85명을 조사했다. 제보 17건, SNS 등 67건, CCTV 54건 등 총 141개의 증거물을 분석중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사건 현장 재구성을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D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사건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사건 원인 규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중점으로 봐야 할 부분은 예견된 사고에 안전조치를 했는가에 대한 원인 파악"이라며 "이후 보고 체계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중요도로 따지면 원인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분석 중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경찰청 특별감찰팀의 감찰 자료를 받아 본 뒤로 관련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아직 간찰 자료가 우리쪽으로 넘어오진 않았다"며 "감찰 자료를 받아보고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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