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다양해진 흡연 형태 대응 상담지침서 발간
다양해진 흡연 형태 대응 상담지침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흡연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연 상담을 위한 금연상담 지침서가 새롭게 발간됐다. 13일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금연상담사를 위한 상담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성 흡연율은 줄고 있지만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금연 상담을 위한 보조 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지침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하는 금연상담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금연캠프 등에서 활용될 예정으로, 금연상담자의 상담 역량을 높이고 흡연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하기 위해 제작됐다.
지침서는 전국 보건소 및 지역금연지원센터 등 300여 개 기관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전자책으로도 배포돼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침서에는 연상담사가 체계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상담을 운영할 수 있도록 검증된 금연 콘텐츠를 수록하고 있다. 대상자별(남성 흡연자, 여성 흡연자, 청소년 흡연자 등) 맞춤형 금연상담을 위한 구체적인 상담 예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금연 실천 유지를 위한 다양한 행동 요법과 50여 종의 시청각 자료, 근거 기반의 금연 관련 정보, 10여 건의 설문 평가도구, 금연상식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록해, 금연상담 현장에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이달부터 지역금연지원센터와 금연상담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연수과정을 시작으로 이 지침서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유튜브 ‘금연길라잡이’ 채널을 통해 지침서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진영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금연상담의 대상이 다양한 만큼 현장에서 맞춤형 금연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지침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면서 "지침서를 통해 상담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장 건강증진개발원장도 "금연상담사가 보다 전문적으로 대상자별 맞춤형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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