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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ADF운용, 이천 엘포유 물류센터 품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0:45

수정 2022.11.16 10:45

450억 규모..특수물품 등 맞춤형 복합시설도 한 몫
[fn마켓워치]ADF운용, 이천 엘포유 물류센터 품었다

[파이낸셜뉴스] ADF자산운용이 경기도 이천시 소재 엘포유 물류센터를 품었다. 책임임차를 하고 있는 한익스프레스의 핵심 허브형 물류센터인 만큼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특수 물품 등 상온 물품을 동시에 취급이 가능한 수도권 유일의 맞춤형 특수 복합물류센터라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9호'의 자산 '이천 엘포유 물류센터'를 ADF자산운용에 매각했다. 거래규모는 450억원이다.
2020년 8월 400억원에 매입 한 후 2년여만에 엑시트(회수)다. 매각주관사는 에이커트리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를 위해 한 자산운용사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중도 포기를 했던 딜(거래)"라며 "물류에 특화돼 있는 ADF자산운용이라는 새로운 원매자를 찾아내 성사된 딜"이라고 설명했다.

엘포유 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명 대죽리 424 외 7필지 소재다. 대지면적 3만2458㎡, 연면적 2만4734.78㎡ 규모다. 상온물류센터, 특수 물품 저장소 2곳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내 물류센터에 대한 인허가가 강화된 것은 이 물류센터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수도권 내 상온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어려운 만큼, 향후 임대료 현실화를 통한 밸류애드(가치증대)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방법에 따라 물류센터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 물류센터가 보유한 특수 물품 저장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4석유류(알콜류가 포함돼 있는 향수, 방향제, 세정액 및 가스류가 포함돼 있는 스프레이류, 엔진첨가제 및 오일류)에 해당하는 제품을 6000리터 이상 보관할 경우 특수 물품 저장소에 보관하도록 규정돼 있다. 기존에는 관행적으로 일반 물품과 같이 취급, 상온물류센터에 혼재돼 보관된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사인 한익스프레스가 책임임차인 인 것도 캐시플로우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부분이다. 맞춤형 물류센터인 만큼 장기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

교통접근성도 우수하다. 일죽IC에서 약 7㎞, 남이천IC에서 약 8㎞ 거리다. 주요 간선도로 및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및 지방권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올해 개통이 예정돼 있어, 물류센터 자산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ADF자산운용은 국내 물류 전문 투자사다. 세계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투자사인 미국 프로로지스가 2004년 처음 한국에 진출하면서 모였던 인력들이 모였다. 대표는 김창현씨로 켄달스퀘어파트너스 공동대표 외에도 프로로지스코리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자·개발, 부동산금융, 부실채권(NPL) 분야의 투자 경력이 올해로 30년째인 업계 베테랑이다.
최근 ADF자산운용은 캐나다 퀘벡주 예금보험·투자신탁공사(CDPQ)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 아이반호 캠브리지에 독일 함부르크 소재 H&M 물류센터를 매각키도 했다.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2016년 약 1500억원에 인수했다.
ADF자산운용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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