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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성의원들, 장경태 '빈곤 포르노' 발언 직격 "여성혐오.. 의원직 제명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1:34

수정 2022.11.16 11:34

국민의힘 오늘 오후 장경태 윤리특위 제소
여성의원들 "장경태, 의원직·최고위원직 사퇴하라"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아 순방에서 김건희 여사의 외교 행보를 ‘쇼윈도 영부인’, ‘빈곤포르노’ 등으로 지적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및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아 순방에서 김건희 여사의 외교 행보를 ‘쇼윈도 영부인’, ‘빈곤포르노’ 등으로 지적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및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장경태(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집 회동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장경태(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집 회동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16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해 "여성혐오이자 김건희 여사 깎아내리기"라며 장 의원 제명까지 촉구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 일동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을 맹폭했다. 장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의 환아 방문 행보와 관련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말했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큰 사고로 국민들의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때,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쇼윈도 영부인', '빈곤 포르노' 등 자극적인 단어로 김 여사의 외교 행보를 폄훼하고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하던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환아와 그 가족을 만난 것을 두고는 "한국에서 환아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팀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후 여러 독지가의 도움으로 치료비와 에어 앰뷸런스 비용 등이 마련됐다"며 "선척적 심장질환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해 "어떻게 이를 화보 촬영에 비견할 수 있으며 뜬금없이 포르노라는 단어를 쓸 수 있나"라고 물었다.

여당 여성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발언, 저질스런 성적 비하 발언은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행한 인도주의적 의료 선교와 외교 노력으로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모독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해당 발언이 "김 여사에 대한 인격살인", "대한민국의 국격살인"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아픈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원이라는 인간적 유대를 정치적으로 모독하는 건 여성혐오이자 아동에 대한 저질스런 비하"라며 "세상 만물이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님 같아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 같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 의원을 향해 "여성혐오와 아동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저주와 타락의 장경태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장 의원을 즉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시키고 출당시켜라", "반인륜적, 반휴머니즘적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장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으로, 민주당에 "장경태의 의원직 제명에 적극 협조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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