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핵심 관계자 참석 당정 회의서 합의 도출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특별법안의 연내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이 22일 오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 부대표, 김상훈(기재)·이만희(행안)·김용판(행안)·김정재·강대식(국토) 의원과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기재·국방·행안·국토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통합신공항 특별법안 연내 통과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일반 군시설이 아닌 대규모 시설이 밀집된 군공항에 현재의 기부대양여방식을 단순 적용하여 수익이 나면 국가가 가져가고, 만약의 경우 발생하는 모든 위험부담을 지자체가 지도록 하는 것은 형평에도 맞지 않다"면서 "국가재정 지원이라는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대로 된 민간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 역시 "군공항 이전은 국가의 필요에 따라 추진됨에도 현행 기부대양여방식을 적용하다보니 지자체가 이전지 확보, 새로운 공항건설, 손실이 나면 모든 부담을 지자체가 지도록 하는 현재방식의 불합리하다"면서 "기존의 생각과 관습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사업이 원만하고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하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통합신공항은 지역1호 공약사업이고 국정과제인 만큼 난관이 있더라도 한발짝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연내 특별법 통과가 주력 과제다"라고 힘을 보탰다.
이어 홍 시장은 당정협의 전후 최인호 의원, 맹성규 의원, 한준호 의원, 서일준 의원,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과 연이어 회동해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홍 시장은 '대구-광주의 합리적 연대'를 위해 오는 25일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를 바쁘게 뛰어다녔다.
특별법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2018년 민선 7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통합신공항 건설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앙부처와 정치권에서도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당정협의회 후 송병철 국토위 수석전문위원, 최인호 소위원장 및 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특별법 통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소위통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부지사는 "경북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만이 살 길이고 지방시대를 여는 일이다"면서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제정을 바라는 시·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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