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무찌른 세네갈과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의 기묘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현재 2002년 당시 세네갈 대표팀 감독의 부인이였던 비비안 디예와 연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 메취 전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2013년 암으로 사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 대표팀도 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최고의 파란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메취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난 후 르나르 감독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을 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나르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모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았었다. 르나르 감독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사우디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르나르 감독은 전날(22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후보인 피파랭킹 3위의 아르헨티나에게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는 피파랭킹 51위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 다음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사우디는 오는 26일 폴란드와 2차전에서 16강 조기 진출을 노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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