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집중력 잃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웨일스 1명 퇴장...전세 기울어
웨일스 1명 퇴장...전세 기울어
이란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일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첫 승을 거뒀다.
웨일스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반면 이란은 4-4-2 전술을 택했다.
전반 초기엔 웨일스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2분 윌리엄스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1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키퍼 무어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높은 골 점유율로 공격의 기회를 가졌지만 한 마디로 골 결정력이 없었다.
이란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골대 맞히기가 두 차례나 이어졌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신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던 중 웨일스 골피커가 무리한 파울로 인해 후반 40분 퇴장당하면서, 전세는 이란 측으로 기울어졌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공격을 퍼부었다. 골키퍼 퇴장으로 10명이 뛴 웨일스를 상대로, 이란은 추가 시간 8분과 11분 나온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에 1패를 당했던 이란은 웨일스를 상대로 극적인 1승을 거루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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