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운용 출신 박상영 대표..쿼터백·고위드에 투자
[파이낸셜뉴스]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더시드파트너스가 선정됐다. 더시드파트너스는 디에스자산운용 설립멤버인 박상영씨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쿼터백’과 스타트업 크레딧솔루션 전문 핀테크기업인 ‘고위드’에 투자한 바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보를 보유한 제이씨어슈런스제1호 유한회사와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더시드파트너스를 지분 및 후순위채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더시드파트너스의 박 대표는 2015년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핀테크 그룹인 데일리금융을 설립해 뱅크샐러드, 피플펀드, 코인원 등 핀테크 산업 내 30개 이상의 혁신 기업을 투자·육성했다.
더시드파트너스의 임직원들은 회계사, 컨설턴트, 펀드매니저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과 다수 창업 경험을 보유한 산업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더시드파트너스는 금융혁신 가치제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과 플랫폼 사업모델을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역량을 통해 기업의 전략을 고도화 하고 M&A를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경영권 투자 후 포트폴리오사들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국내외 금융기관을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시켜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고용을 증진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을 견인 중이다. 또한 기존 금융과 핀테크 스타트업간의 협업, 연계를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를 창출 하고 있다.
향후 MG손보 인수 후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이 강한 보험사로 역할을 확대시키고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앞서 MG손해보험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JC파트너스와 별도로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현재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부실금융기관 취소 본안소송을 진행 중이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IFRS17이 본격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MG손해보험이 최근 금리인상의 효과를 정당하게 인정받아 순자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만약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되지 않았고 따라서 적절 시점에 매각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 MG손해보험의 매각 가치는 더욱 높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G손보는 1947년 출범한 국내 첫 재보험 회사인 국제손해재보험의 후신이다. 1965년에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다. 그린화재해상보험에서 그린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키도 했다.
2012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2013년 2월 자베즈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이후 2019년 JC파트너스에 매각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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