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리서치알음 "비피도, 안정적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투자처..네옴시티 수혜도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09:37

수정 2022.12.05 10:41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5일 비피도에 대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사업에 네옴시티 모멘텀까지 향후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59.6%의 상승여력을 더한 1만62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전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세레스테라퓨틱스의 주가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내년 본격 개화한다는 소식에 6.9% 상승했다”며 “세레스테라퓨틱스의 'SER-109'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1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며 “지난달 사우디 3위 제약사 Jamjoo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발주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비피도의 창립자는 지근억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30년 이상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을 연구한 주인공이다.


비피도의 주력 사업은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다. 2018년 BGN4, BORI 균주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NDI(신규식품원료) 승인을 획득했다.

2019년에는 FDA GRAS 인증을 획득했다. GRAS 인증은 물질의 안정성 확보를 보장하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 강화의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비피도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GRAS 인증을 확보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다. 같은 해 BORI 균, 2021년 AD011 균주도 GRAS 인증을 완료했다.

최 연구원은 “비피도는 Bifido Express Platform이라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데다 우수한 균주를 선발해 안전성 및 효능 평가를 실시하고, 고농도 배양을 통해 제품화에 나서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대장내 특정 균의 많고 적음에 따라 면역질환이 발병하는 상관관계를 파악해 특정 균을 섭취 또는 제거를 통해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최초로 상용화되며 시장이 급성장 하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현재 가장 빠른 상용화가 기대 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세레스테라퓨틱스(나스닥 상장사)의 ‘SER-109’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감염증(CDI)을 적응증으로 한다. 2022년 6월 추가임상 3상 승인을 마치고 신약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으며, 2023년 4월 최종 승인될 것으로 추정된다.

리서치알음은 비피도가 2019년 진출한 중국시장에서의 성과가 올해 3·4분기부터 나타나고 있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중국법인 매출액이 본궤도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시작되며 큰 폭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중국 수출 20% 증가, 사우디아라비아향 매출액 20억원 발생, 그 외 수출국가 및 내수 매출액은 10% 성장을 가정해 적정주가를 제시했다”며 “비피도 박테리움 균주를 바탕으로 해외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가 임박해 밸류에이션에 무리가 없고,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치 재조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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