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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 스릴러 '커넥트' 볼까, 유쾌한 언니들 '술도녀' 만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8:04

수정 2022.12.05 18:04

집콕 부르는 OTT 신작 쏟아진다
디즈니+, 최민식 앞세운 '카지노'
넷플릭스는 김은숙 신작 '더 글로리'
티빙은 만화원작 '아일랜드' 출격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12월 들어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디즈니+ '커넥트'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12월 들어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디즈니+ '커넥트'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디즈니가 K콘텐츠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외 OTT가 연말을 맞아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아직 디즈니+보다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높지만, 정해인·고경표의 '커넥트'와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를 필두로 디즈니+의 반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웨이브와 티빙 등 토종 OTT도 기대작을 속속 내놓는다.

■19금 드라마 내놓는 디즈니+, 송혜교 복수극 공개하는 넷플릭스

"디즈니+에서 이런 소재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 미키마우스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
"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일본 배우 야기라 유아가 한 말이다. 그는 일본 시골마을을 무대로 한 '식인' 소재 스릴러 '간니발'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7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커넥트' 역시 마찬가지다. 신체가 토막나도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 커넥트와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커넥트'는 기이한 상상력과 과격한 폭력 묘사가 특징인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정해인·고경표 등 한국 제작진과 협업한 첫 작품이다. 극중 정해인이 연기한 동수가 불사의 몸을 지닌 새로운 인류라는 설정에 따라 1화에서 신체가 훼손되고 눈알이 뽑히는 등의 수위 높은 장면이 연출됐다. 동시에 '괴물'이라며 존재 자체를 거부당한 동수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잃어버림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특성을 인정하고 자아를 되찾는 여정이 펼쳐질 것을 암시했다.

'커넥트'의 바통은 최민식·손석구의 '카지노'가 이어 받는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카지노'는 가진 것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목숨을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넷플릭스는 오는 9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를 필두로 '더 패뷸러스' '더 글로리'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는 상반기 기대 속에 공개됐으나 스페인 원작과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파트2에서는 숨겨진 조력자 '서울'(임지연)이 새로이 등장하며 한국만의 새로운 색을 더한다.

배우 송혜교의 복수극 '더 글로리'는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숙의 신작이다. '비밀의 숲'을 만든 안길호 PD가 연출한 이 작품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을 펼친다는 이야기다.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웨이브, 티빙도 기대작 편성으로 맞불

웨이브는 지난달 18일 공개한 동명 웹툰 원작 '약한영웅 클래스1'로 유료 가입자를 톡톡히 늘렸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액션물이자 성장 드라마다. 또 웨이브 오리지널 차기작으로 오는 28일 주지훈 주연 영화 '젠틀맨'(내년초 독점공개)을 극장서 먼저 공개한다.

티빙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를 오는 9일 공개한다. 시즌1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한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이 그대로 출연한다. 이어 오는 30일에 김남길 주연의 동명 만화 원작 드라마 '아일랜드'를 공개한다.
김남길이 악귀에 맞서 무수한 세월을 홀로 견뎌야만 했던 '반'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채로운 감정 변주로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관객과도 만난다.


또 왓챠는 한석규 주연의 휴먼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지난 1일 공개해 잔잔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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