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 온라인 쇼핑몰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가 지난해 611곳에서 올해 902곳으로 147% 늘었다.
판매건수는 지난해 15만5493건에서 112% 늘어난 17만4877건을 기록 중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3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판매 품목 비중이 쌀에서 원예작물로 넘어가며 벌어진 차이로 분석된다.
원예작물은 지난해 판매액 21억 원으로 6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6억 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98%로 증가했다.
입점농가의 빠른 증가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환경 변화에 익산시의 발 빠른 농업정책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온라인 거래상에서 농가들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택배비와 수수료, 택배박스비 등을 지원했다. 익산몰을 넘어 오픈마켓(네이버, 지마켓, 옥션, 11번가, 우체국쇼핑) 판매로 전국에 익산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특히 익산시는 올해 3월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 공모 사업 선정으로 디지털 물류 기술을 활용한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와 다송권역 중앙유통거점센터간 순회·수집 물류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농촌 물류비 절감, 당일배송 신선 공급,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까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부터 지역 내 당일 배송 시대가 열리면서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는 고령화 농촌시대에 대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지역 농가가 물류 불편으로 온라인 시장진입을 걱정하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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