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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박지원 향해 "지금은 복당신청할 때 아닌 용서 빌고 또 빌 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08:45

수정 2022.12.19 08:45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과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과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복당에 나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향해 “배신정치 역사가 너무 길고 아직도 시민의 기억에 선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원장이 2015년 전당대회 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고, 또 이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것에 대해 최근 ‘문 전 대통령과 정철래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영혼없이 반복하는 사과’라고 꼬집었다.

손 전 의원은 “‘나 사과했어. 사과했다고!’ 영혼없이 반복하는 일본식 사과 말고 피해자가 됐다고 그만 하라고 할 때 까지 진정성으로 용서를 빌며 기다리는 독일식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며 박 전 원장을 직격했다.

손 전 의원은 “박지원 전 원장의 배신정치 역사는 너무 길고 아직도 시민의 기억에 선명”하다며 “지금 복당하려는 것은 흑심이 너무 드러나기에 당분간 시민의 용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박 전 원장을 향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시라. 왜 하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도 간절히 복당을 원하는지”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총선을 앞두고 박 전 원장이 당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민주당 복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손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원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누구누구인지 나는 정말 궁금하다”, “만일 민주당이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받아들인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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