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최근 우크라이나전쟁과 중국 경제불안, 주요국 긴축 등 여러 글로벌 경기 위축 요인들이 맞물려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됐다"며 "안타깝게도, 이들 여파가 내년에도 국내 실물경제로 이어져 민생과 산업계 등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거시적 위기 요인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물가안정, 투자 촉진, 수출 확대등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늘리는 한편, 연금·노동·교육 개혁과 신산업육성 등 미래 대비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통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머지않아 세계 주요국들과 모든 분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히 하기로 했다.
그는 "연속선상에서, 각 부처에서는 올해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올해 로드맵을 마련한 과제들이 내년에는 반드시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현안장관회의 때마다 규제개선 안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날도 중소기업이 조달, 판로 등에서 애로를 겪는 30여 가지 규제를 점검하고 해소하기로 했다.
또 수입식품안전관리에 있어서도 관련 규제 합리화를 통해 안전도 지키고 산업도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식약처 등은 오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전쟁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또 한 번 일깨워 줬다"며 "정부는 밀·콩 등 주요 작물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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