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1만6886.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75% 내린 2154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22% 오른 1223.2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6% 내린 15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파산을 신청했던 가상자산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이 기사회생한 점이 가상자산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 오얀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연구원은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 대출 승인을 받은 점은 긍정적"이라며 "가상자산 채굴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구조조정 지원 계약을 믿고 여전히 가상자산의 어려운 부분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 채권단은 회생 금융을 통해 최대 7500만달러를 제공하면서 채굴기 지분 97%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크리스 한센 채권단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도 코어사이언티픽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과 2018년 약세장 때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점 대비 약 80% 이상 하락한 후 바닥을 다졌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75% 이상 하락했고, 몇 달 안에 지난 약세장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 하락률을 기록하면 곧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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