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건 1729억 원 규모, 전년 대비 5.2% 증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내년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국비로 역대 최대를 확보해 민선 8기 주력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 국비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544억 원보다 185억 원 증액된 1729억 원(93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됐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회계(지자체) 사업은 지난해 444억 원보다 70억 원이 늘어난 514억 원으로 역대 최다 규모이자 최초로 500억 원을 넘어섰다.
확보된 주요 예산으로 먼저, 광주비엔날레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상설 전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온라인 라키비움 데이터베이스 구축비 15억 원이 반영됐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995년 출범 후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 잡았다.
또 광주EBS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비 58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인지도가 높은 EBS 캐릭터들과 5G실감콘텐츠 등 문화콘텐츠산업 기술을 결합해 최첨단 놀이문화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교육을 접목한 가족형 문화체험공간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꿀잼도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지맵(GMAP)의 디지털아트 컬처랩 구축·운영비 30억 원이 반영돼 유네스코 창의도시간 교류를 통한 콘텐츠 창·제작과 인공지능(AI)와의 융복합 콘텐츠 개발 등 미디어아트를 매개로 지맵(GMAP)을 미디어아트 교류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올해 개관한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의 첨단실감 콘텐츠 장비를 활용해 문화콘텐츠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첨단 문화기술 실증센터 구축 사업비 6억 원도 확보했다.
이 밖에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조성 사업비 26억 원, 첨단실감콘텐츠 인력양성 통합플랫폼 40억 원, 비엔날레전시관 건립비 7억 4000만 원 등 계속사업 예산이 모두 반영돼 현안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관광분야에서는 월봉서원 문화예술체험복합관 건립사업비 40억 원, 예술관광중심도시 육성사업비 18억 원, 서창향토문화마을 7억 5000만 원,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3억 4000만 원 등 활력도시 광주를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을 확보했다.
체육분야에서도 광주월드컵 경기장 육상트랙 개보수 6억 9000만 원, 서구 반다비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19억 원 등이 반영돼 일상에서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스포츠 복지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민선 8기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도약을 위해 요청한 문화예술분야 사업이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시민이 있는 문화중심 기회도시 광주'를 가시화하는 동력을 확보한 만큼 국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