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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KIF "AI·5G·6G 집중 투자 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8 17:49

수정 2022.12.28 17:49

KIF 20주년 기념행사
3000억원으로 시작해
4.7조 누적 재원 조성
벤처기업 1400개 이상에 투자
향후 5년간 4천억원 신규펀드 출자 전망
성균관대학교 김광수 교수(왼쪽부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김형곤 사무국장, 화이트큐브 최혁준 대표, 국민대학교 이태희 교수, SK텔레콤 이상헌 부사장, KTOA 이상학 부회장, KT 윤영균 상무, LG유플러스 김성묵 담당,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지성배 회장 법무법인 태평양 류광현 변호사. KTOA 제공
성균관대학교 김광수 교수(왼쪽부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김형곤 사무국장, 화이트큐브 최혁준 대표, 국민대학교 이태희 교수, SK텔레콤 이상헌 부사장, KTOA 이상학 부회장, KT 윤영균 상무, LG유플러스 김성묵 담당,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지성배 회장 법무법인 태평양 류광현 변호사. KTOA 제공
[파이낸셜뉴스]투자조합 결성 20주년을 맞은 KIF(Korea IT Fund)가 향후 인공지능(AI), 5세대이동통신(5G), 6세대이동통신(6G) 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KIF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 20년 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KIF는 2002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벤처투자를 위해 3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ICT전문 모태펀드다. KIF는 78개의 벤처펀드를 결성, 누적 4조7000억원의 ICT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4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160여개 기업이 코스닥, 코스넥에 상장되기도 했다.


SKT 이상헌 부사장은 "20년 전 3000억원으로 시작된 KIF는 각 시기별로 정부 정책에 발맞춘 전략 산업을 선정해 투자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벤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견고한 벤처 생태계를 정착하는 데 크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KIF는 시기별로 ICT 산업 트렌드에 맞춰 △1기 디지털 콘텐츠 △2기 모바일 정보기술(IT) △3기 5G, 사물인터넷(IoT) 등 맞춤형 투자에 나서 왔다.

내년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IF는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KT 윤영균 상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 상황에서 KIF도 모펀드 역할에 충실하면서 앞으로도 벤처투자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김성묵 전략투자담당은 "KIF가 급격히 얼어붙은 투자 생태계 속에서도 ICT의 발전과 확산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KIF는 투자회수금을 고려해 향후 5년 간 약 4000억원의 신규펀드 출자를 통해 3조원 규모의 펀드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ICT 산업 트렌드, 벤처투자 자금 수요를 고려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5G, 6G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특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750억원을 신규 출자해 8개 펀드를 약 6000억원 규모로 결성 중에 있다.


KTOA 이상학 부회장은 "이통사가 국내 최초로 민간 모태펀드인 KIF펀드를 결성해 20년 간 ICT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운용됐다"며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미래 비전을 갖고 ICT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분야에 대한 펀드 투자와 창업 육성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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