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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폭 3% 이상 51곳…"주가 단기 하락"
2일 KB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배당락일 하락 폭이 3% 이상인 기업은 총 51곳에 달했다.
포스코케미칼(-5.29%), LG화학(-4.14%)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에코프로비엠(-5.82%), 셀트리온헬스케어(-5.29%)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금호건설(-11.50%), 고영(-7.17%), HL홀딩스(-6.46%), RFHIC(-6.30%), 파트론(-5.59%), 에코프로(-5.55%), 한온시스템(-5.48%), 일진머티리얼즈(-5.47%) 등의 하락률은 5%를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락이라는 연말 수급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단기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부터는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며 현금흐름과 실적 성장성이 좋고 저평가까지 부각되는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낙폭과대주 32곳 두자릿수 매출 성장 기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락일 낙폭과대주 중에서 내년 매출액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포스코케미칼(68.3%), 에코프로비엠(57.2%), RFHIC(53.6%), 에코프로(50.2%), 일진머티리얼즈(39.3%), 동운아나텍(38.3%), 오이솔루션(37.2%), 넥스틴(32.6%), 무림P&P(28.7%), 세진중공업(27.9%) 등 총 32곳에 달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배당락일이 근접할 때 이익 모멘텀 팩터는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지만, 기관 빈집 팩터는 지난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라며 "기관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의 성과가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내년 주도주를 선별할 때 실적과 저평가 모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실적 상향주에 수급이 쏠리는 현상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 새로운 수급원 등장, 외인들의 매우 강한 순매수 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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