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자금 최대 3억 원, 주택 구입 자금 7500만 원 융자 지원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이 귀어·귀촌인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완도군은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23년 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군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등이 어촌에 정착하면 창업 자금 최대 3억 원, 주택 구입 자금 7500만 원을 융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귀어업인 및 재촌 비어업인으로, 만 65세 이하(195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다.
'귀어업인'은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다 어업인이 되기 위해 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뜻하며, '재촌비업인'은 농어촌에 거주하지만 어업 또는 양식업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창업 자금은 어업·양식업·소금 생산업·수산물 가공·유통업의 수산 분야와 어촌 관광·해양수산 레저 등 어촌 비즈니스 분야로, 주택 구입(재촌 비어업인은 제외)은 주택 매입, 신축, 리모델링으로 한정된다.
사업 신청은 완도군청 홈페이지에 공고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작성해 증빙 서류를 갖춰 거주지 읍·면사무소 농수산팀에 하면 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귀어·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어업 등의 경영 비용과 주택 구입에 필요한 정책 자금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 귀어 가구는 전체 어가 중 25.2%로, 완도가 고향인 귀어인들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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