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매입 2년 반만
[파이낸셜뉴스] 호주계 인마크자산운용이 인천 상온 및 수원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매각한다. 2020년 매입한 후 2년 반 만이다.
물류센터는 팬데믹 기간 높은 수요와 함께 가격이 급등했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신선식품 배송 관련 스타트업이 사업을 축소하면서 공실률이 소폭 올라간 상태다.
존스랑라살(JLL)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A급 물류센터(연면적 3만3000㎡ 이상) 공실률은 2022년 3·4분기 4.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마크자산운용은 최근 AMB 인천 상온 물류센터와 AMB 수원 냉장·냉동 물류센터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해당 자산을 보유한 에이엠비인천로지스틱스파실리티 유한책임회사의 지분 거래 또는 유한책임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천 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공항물류단지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4만814.80㎡, 대지면적 6만5705.60㎡에 지하 1층~지상 2층이다. 토지 소유권은 인천국제공항에 있으며, 임차인이 2032년 3월까지 28년간 토지 임차권을 보유한다. 10년간 두 번 연장이 가능하다.
도심에 위치한 수원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4735.8㎡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수원세관의 특허 보세창고로 지정돼 인천공항, 서울, 수원, 평택항 등 다양한 유통 루트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인마크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자산을 위주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운용자산의 경우 AMB 인천 및 수원 물류센터를 비롯해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등에 투자한 바 있다. 2019년 말에는 홍콩계 사모펀드 PAG와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약 5800억원에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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