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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임시국회 연장 추진에 與 "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 진정성 보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5 09:33

수정 2023.01.05 09:33

민주당, 1월 임시국회 추가 개회 추진하자
국민의힘 "방탄 비판 피해갈 수 없을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정개특위위원인 정희용(왼쪽), 장동혁 의원(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정개특위위원 선거구제 개편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정개특위위원인 정희용(왼쪽), 장동혁 의원(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정개특위위원 선거구제 개편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에 끝나는 임시국회를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5일 "민주당이 여러차례 얘기했던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라"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8일 끝나는 임시국회를 9일부터 이어가겠다고 했다"며 "현안들이 많지만 정리된 게 없다. 성과가 있을 때 열어도 늦지 않은데, 공백없이 9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운임제 일몰 등의 법안 처리를 주장하며 1월 임시국회를 개회하자고 주장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임위와 법사위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과 일몰법안은 수두룩하고, 정부여당이 요구한 정부조직법과 공공기관 임기일치법, 국조특위와 정개특위 가동 등 산적한 안건을 처리하려면 국회가 분초를 쪼개 쉼없이 움직여야 한다"며 1월 임시국회 개회를 언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4분의 1 이상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면 되는거니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임시국회) 소집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차례 얘기했다. 민주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최소한 회기가 아닐 때, 노 의원이 사법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든 다음에 임시국회를 해야만 진정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노웅래 의원 방탄, 사법리스크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그냥 임시국회를 한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임시국회에서 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까지 들고 나온 상황이다. 이상민 장관 탄핵안을 다시 들고 나온다면, 국회는 다시 극한의 대립과 갈등으로 휩싸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169석으로 민심과 맞지 않는 폭거를 하다 정권도 잃었고 민심도 따라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자성을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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