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판매하는 2월 인도분 원유 가격을 인하했다.
5일(현지시간)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아랍경유 가격을 배럴당 1.45달러로 내리면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지역의 벤치마크인 두바이/오만유 인도분은 1.80달러로 조금 비싼 수준이다.
아람코는 1월 인도분 아시아 수출 원유 OSP도 인하했으며 이번 결정은 예상돼왔다.
아람코는 2월 인도분 북서 유럽과 지중해 지역 수출 가격도 내렸으나 미국 수출 공식판매가격(OSP)은 변동이 없었다.
아람코의 OSP 인하는 중국을 포함한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올해들어 개장후 이틀동안에만 9%가 떨어졌다.
세계 경제가 둔화되 고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 수요가 낮으면서 지난해 6월 배럴당 125달러에 가까웠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번주에만 7.5% 떨어지면서 80달러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각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미국 달러 상세에 주요 경제국들의 에너지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석유 트레이더들은 확산 중인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러시아산 원유 공급량이 제재로 감소할 경우 2·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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