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8억5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대규모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군사지원 품목에 브래들리 보병용 전투차량, 포병 시스템, 장갑차, 지대공 미사일, 탄약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이같은 군사지원이 "우크라이나가 용감하게 자국 인민들과 주권, 영토 통합을 지켜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아울러 의회와 협력해 2022 우크라이나 추가 예산지원법에 따른 9억700만달러 규모의 외국군사금융 역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돈으로 미국의 무기들을 추가로 사들일 수 있다.
그는 미국의 지원이 우크라이나,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충격을 받은 국가들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곧바로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브래들리 전투차량, 지대공 미사일 등 미국의 새 무기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우크라이군이 전장에서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일방적인 36시간 휴전을 선포한 와중에도 러시아가 간헐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군은 6일 밤 러시아군이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고, 다연장을 통해 12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동부 도네츠크 등의 민간인 시설에 공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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