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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모래바람… 중동發 테마주 '후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1 18:20

수정 2023.01.11 18:20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이어
UAE 두바이 투자 등 호재 잇따라
중동발 테마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1경원 규모의 투자 소식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을 앞두고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장중 68.72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이날 78.33으로 6거래일 만에 13.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34%)의 두 배가 넘는다.


종목별로 보면 자연과환경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99% 오른 1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포함하면 2거래일 만에 30.41%나 급등했다.

희림은 1.75%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8250원에 마감했던 주가가 지금은 1만1000원대를 넘어 꾸준히 우상향하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UAE 경제사절단 참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4~17일 UAE를 방문한다.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대기업 24개사와 중소·중견 69개사, 경제단체·협회조합 7곳 등 총 100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연과환경, 희림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건설, CJ,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한국항공우주, 농심 등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비 640조원에 달하는 사우디 네옴시티와 관련해 테마 장세가 펼쳐진 경험이 UAE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두바이에 1경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자되는 등 잇따른 호재가 투자자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고 스마트시티 건설 등에 투자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옴시티 건설과 같은 스마트시티 투자, 카타르의 프로젝트 투자 확대, 쿠웨이트의 세계 최대 석유화학센터 건설 등이 줄을 잇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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