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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도 입었는데..김건희 여사 군복에 野는 "대통령 노릇" 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7 07:28

수정 2023.01.17 17:28

지난 2018년 3월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 역시 군복을 입고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지난 2018년 3월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 역시 군복을 입고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착용한 채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에 대해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확인 결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부대 방문 당시 군복을 착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장병들을 격려했다. 방문 당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모두 아크 부대 장병들이 착용한 것과 같은 색상의 군복을 착용했다.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군복에는 ‘김건희’라는 명찰도 붙어 있었다.


김 여사가 군복을 착용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6일 KBS ‘여의도초대석’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복이 좀 튀기는 하는데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에 지적에 박 전 원장은 “국민이 바라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다.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내외가 아크부대를 방문한 사진을 게시하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김정숙 여사도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김건희 여사와 똑같은 군복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이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세운 셈이다.

2021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해병대 부대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 김 여사는 빨간 명찰이 달린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2021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해병대 부대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 김 여사는 빨간 명찰이 달린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할 당시에도 해병대 특유의 빨간 명찰이 달린 군복을 입은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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