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가치주 투자 적기"
17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운용자산 500조원 규모의 미국계 종합자산운용사가 굴리는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특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구간에서 빛을 봤다. 이 시기엔 성장주보다 안정적인 재무 상태, 견조한 실적을 갖춘 가치주가 강한 방어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졌다고 하나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6.5% 오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펀드 성적은 양호하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동반 부진을 겪은 지난해 1.98% 떨어지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비교지수인 러셀1000 가치지수는 각각 마이너스(-)18.63%, -9.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누버거버먼 미국 가치주 펀드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13.33%로 비교지수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서는 장기적으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팀장은 "가치주를 주목하기에 우호적인 거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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