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민 4명 중 3명 "실내 마스크 해제 원해"... 대중교통은 불안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8 14:27

수정 2023.01.18 14:27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통해 국민의견 조사
1월 중 해제 희망 39.4%로 가장 높아
47.6% "대중교통은 마스크 의무 유지"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 4명 중 3명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제시점으로는 1월 중을 원하는 국민이 가장 많았다. 다만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속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관한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시설에 따른 단계별 해제(53.4%)'와 '전면 해제(21.4%)' 등 74.8%가 착용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현행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24.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0~25일 대한민국 국민 16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기대 효과로는 '숨 쉴 권리 회복(40.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넘게 마스크 관련 지침이 유지되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소비 확산(23.8%) △폐기물 감소(22.8%) 순이다.

착용 의무가 유지돼야 할 시설로는 '대중교통(47.6%)'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학교 및 보육시설(25.2%) △종교시설(13.5%) △실내 문화 체육시설(7.5%)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큰 밀집도와 폐쇄성이 높은 곳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다.

해제 시점은 39.4%가 '1월 중 해제'를 원했다. 이어 △정부 해제기준 충족 시(33.1%) △동절기 이후인 3월부터(27.2%) 순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면 소비 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유통, 외식, 뷰티, 공연 등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과 국민 불편 해소, 경제활력 제고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한 해가 되도록 방역 당국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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