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구분소유 오피스가 투자 대상
[파이낸셜뉴스] 신한리츠운용이 600억원 규모 중소형 오피스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서울, 판교 역세권의 중소형 또는 구분소유 오피스에 투자하는 펀드다. 임대차를 개선해 밸류애드(가치상승)를 이끌어내는 것이 골자다. 투자자(LP)로는 노란우산, 신한금융그룹 등이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600억원 규모 중소형 오피스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연면적 6611㎡ 이상 중소형 오피스가 투자대상이다. 구분소유 오피스는 면적 제한을 두지 않고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공동투자, 지분투자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선매입, 개발형 물건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신한리츠운용은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한 '티맥스 R&D센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수를 추진 중이다. 자산가격 재조정 전에는 1500억원에도 거래가 어려웠던 물건이다.
신한리츠운용은 직접 실물자산을 취득하는 에셋딜(Asset Deal)로 인수를 추진한다. 총 지하4층~지상5층 물건 중 구분물건인 지하1층~지상5층 인수다. 이를 위해 신한오피스분당리츠를 설립한다.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신한리츠운용은 모자리츠를 포함해 16개 리츠를 운용하게 된다. 그레이츠판교(옛 크래프톤타워), 더프라임타워, 대일빌딩, 트윈시티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와이즈타워, 캠브리지빌딩 등 국내 오피스를 담은 신한알파리츠가 대표적이다.
한편 신한리츠운용은 김지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HSBC에서 IB본부 본부장을 거쳐 삼성증권 IB본부에서 근무하는 등 IB 경험이 풍부하다.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후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을 맡다가 신한리츠운용 사장으로 부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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