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해외여행, 2명 중 1명은 평일 출발...MZ세대 중심으로 일본 여행 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9 12:20

수정 2023.01.29 12:20

일본 도쿄 /사진=호텔스닷컴
일본 도쿄 /사진=호텔스닷컴

[파이낸셜뉴스] 약 3년만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가까운 해외로 틈틈이 떠나려는 일명 ‘틈새여행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G마켓이 올해 초(2023년1월2~17일) 판매된 해외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인원은 전월 대비 84% 증가했고, 평일 출발 비중도 50%를 넘겼다. 월요일 출발 비중이 11%, 화요일 12%, 수요일 14%, 목요일 15% 수준이다. 주말(금~일) 출발 비중은 평균 16%로, 주말에 편중되지 않고 시간이 될 때 틈틈이 출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올해 예정된 해외항공 노선 증편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 회복세가 탄력을 받아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여행사, 항공사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차별화된 가격과 혜택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 비중이 48%로 가장 많았고, 4050세대가 45%, 60대 이상은 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20대 비중이 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젊은 연령층의 수요가 증가했다.

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다. 통상 해외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3~4월 출발 비중은 26%로, 2019년과 비교하면 4%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출발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고 있다.

1월이 21%, 2월이 34%, 3월 15%, 4월 11%, 5월 6%, 6월 4%, 7~12월 10% 다. 굳이 긴 연휴나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월부터 해외항공 노선이 증편되는 등 항공기 공급이 늘어날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지는 가까운 곳을 선호했다.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일본, 동남아권이 ‘선호 여행지’ 톱(TOP)10을 차지했다.
1~3위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사카 예약 인원은 2배(119%) 증가했고, 후쿠오카도 114%, 도쿄는 53% 늘었다.

항공기 공급이 원활해 노선이 많고, 단기간 다녀오기 좋아 인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 여행지 4~10위는 방콕, 다낭, 삿포로, 나트랑, 괌, 타이페이, 호치민이 올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