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원희룡 "건설현장 불법행위 끝까지 추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17:36

수정 2023.02.01 17:3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건설노조가 전국에 55개인데 이름만 건설노조이지 약탈 조폭집단으로 행세한다"며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뿐 아니라 몸통과 뿌리까지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간담회에서 "(일부 건설노조에서) 이 정부의 단속 분위기가 가면 언제까지 가겠냐, 태풍이 지나간 뒤 (건설업체들이) 돈을 싸 들고 올 것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것을 안다"며 범정부 차원의 강경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기금을 수백억원씩 쌓아놓아 몇명 구치소 가는 것으로는 불법행위 근절이 어림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간담회에서 지방 국토관리청에 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해 노조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입찰시스템을 구축해 계약과정에서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차단할 방침이다.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회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부장, 경기주택공사(GH) 사장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 공공기관들은 관리 중인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 111개 공사장에서 341건의 노조 불법행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다음달 내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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