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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6.6% 감소…폭스바겐 출고중지 영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15:34

수정 2023.02.03 15:34

자료사진=뉴스1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출고 중지가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622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6% 줄어든 기록이다.

최근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신차 할부 상품 금리는 10%대까지 치솟았는데,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차 업체들도 기존 계약분에 대한 취소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폭스바겐이 안전삼각대 성능 문제로 국내에서 전 차종 출고를 중단하면서 1월 수입차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폭스바겐은 1월 국내에서 19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작년 보다 83.8% 급감한 수치다. 폭스바겐은 이달 중순부터 결함 문제를 해결해 출고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일부 브랜드의 출고중지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는 BMW로 6089대를 팔았다.
전년과 비교해선 9.7% 증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2900대), 아우디(2454대), 볼보(1007대), 포르쉐(726대), 렉서스(576대), 랜드로버(475대), 쉐보레(360대) 순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BMW 5시리즈(2130대), 아우디 A6(1496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945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790대), BMW X3(737대)가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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