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이 지난 달 30일 KT 통신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 관광 동향 분석을 통해 발표한 2022년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1억 5345만여 명이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약 17.8%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년 대비 방문 관광객 증가율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다.
특히 지난해 방문객 숫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억 4000만 여명을 넘어서는 수치라 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관광 경제의 침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그 이전 보다 발전한 수치를 보여줌으로써 강원도 관광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다.
이처럼 강원도 관광을 즐기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데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으로 나가지 못 하는 관광 수요가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도를 몰려 들었다. 이와 함께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통 편의가 개선되면서 당일 치기와 일주일 살기, 한달 살기 및 워케이션, 멀티 어드레스 등 신규 관광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는 서울~강릉 KTX 개통(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2017년)을 비롯해 최근 양양국제공항이 국내선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일본, 베트남 등 국제선 취항을 재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27년 동시개통을 목표로 한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에서 접근이 편리한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설악산, 태백산 트래킹은 물론 바다에서 즐기는 요팅, 서핑 등 해양 스포츠의 성지로 거듭남에 따라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핑의 경우 비수기라 불리는 겨울에도 즐기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양양, 고성 등 주요 서핑 성지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강원도가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강원도 및 양양 등 주요 도시가 ‘관광발전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 대상으로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역지자체 가운데 강원도가 제주도와 함께 1등급으로 선정이 됐으며, 강원도 양양, 속초, 평창, 정선 등이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양양군의 경우 이전 평가인 2019년에는 1등급이 아니었지만, 2021년 평가에 있어서는 새로운 관광발전지역 1등급으로 도약했다.
한 관광 업계 전문가는 “강원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를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절치부심을 했다. 양양의 경우 서퍼들의 성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숙박 인프라 공급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원도에 관광 수요가 몰려 드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양양에서 공급되는 숙박시설이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가 눈길을 끈다.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공급되는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는 39층, 174.6m높이로 강원도 최고층으로 조성되며, 루프탑 라운지를 설치해 해돋이 등 파노라마뷰를 즐길 수 있다.
16층에는 야외 인피니티풀, 인도어풀, 풀 사이드바와 프라이빗 카바나,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해수욕장이 가까워 수영복이나 비치웨어를 입고 곧바로 해변에 나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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