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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반값 할인 '농가도 돕고 가격은 싸게' 1석 2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14:15

수정 2023.02.07 14:40

유통가, 한우 가격 할인 판매
[파이낸셜뉴스]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소비자가 한우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소비자가 한우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한우 농가도 돕고 가격은 싸게'
유통가가가 고물가 속 한우 가격을 싸게 공급하며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우 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소비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에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침체된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1등급 한우 등심과 국거리·불고기 상품을 한 달 내내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에 롯데마트 전점에서 오는 3월1일까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7900원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100g/냉장)’는 각 2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는 롯데마트가 1월 할인 행사에서 20~30% 할인하던 가격에서 15% 가량 저렴한 수준의 가격이다.


한우 산지 시세는 주차 별로 등락이 있어 대형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주간 단위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고물가 상황에 시세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한 달간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설 명절 전 1등급 한우 시세가 하락한 시점에 등심 20t, 국거리/불고기 40t의 물량의 사전 계약을 완료했다.

롯데마트는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 증가를 통해 농가의 시세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직경매 한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전 점포 한우 코너에서 이달 10일부터 만나볼 수 있는 직경매 한우는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한우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다.

대표 상품으로는 직경매 한우 등심 9900원(100g), 직경매 한우 안심 1만2900원(100g) 불고기 한우 3900원(100g) 등이 있다.

이외에 이마트 역시 한우 등심 1등급(700g)을 30% 할인한 4만98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강석진 롯데마트 한우 상품기획자는 “맛있는 한 끼 밥상만큼은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매일 축산물 공판장에 출석해 품질과 가격을 면밀히 확인해 이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2월 한 달간 롯데마트에서 1등급 한우를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이 오르며 고물가 상황을 견인하고 있다.
통계청의 ‘1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2%, 전월 대비 0.8% 올라 2018년 9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한파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역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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