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한우 가격 할인 판매
[파이낸셜뉴스]
'한우 농가도 돕고 가격은 싸게'
유통가가가 고물가 속 한우 가격을 싸게 공급하며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우 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소비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에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침체된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1등급 한우 등심과 국거리·불고기 상품을 한 달 내내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에 롯데마트 전점에서 오는 3월1일까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7900원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100g/냉장)’는 각 2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는 롯데마트가 1월 할인 행사에서 20~30% 할인하던 가격에서 15% 가량 저렴한 수준의 가격이다.
한우 산지 시세는 주차 별로 등락이 있어 대형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주간 단위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고물가 상황에 시세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한 달간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설 명절 전 1등급 한우 시세가 하락한 시점에 등심 20t, 국거리/불고기 40t의 물량의 사전 계약을 완료했다.
롯데마트는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 증가를 통해 농가의 시세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직경매 한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전 점포 한우 코너에서 이달 10일부터 만나볼 수 있는 직경매 한우는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한우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다.
대표 상품으로는 직경매 한우 등심 9900원(100g), 직경매 한우 안심 1만2900원(100g) 불고기 한우 3900원(100g) 등이 있다.
이외에 이마트 역시 한우 등심 1등급(700g)을 30% 할인한 4만98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강석진 롯데마트 한우 상품기획자는 “맛있는 한 끼 밥상만큼은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매일 축산물 공판장에 출석해 품질과 가격을 면밀히 확인해 이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2월 한 달간 롯데마트에서 1등급 한우를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이 오르며 고물가 상황을 견인하고 있다. 통계청의 ‘1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2%, 전월 대비 0.8% 올라 2018년 9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한파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역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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