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음악순위 제공 한터차트
30주년 기념 뮤직어워즈 개최
SES 유진·바다 등 1세대 아이돌부터
팬덤 이끄는 NCT 드림·케플러 등 참석
BTS, 최고의 글로벌 아티스트 수상
"지금 2023년 맞나요? 마치 2000년대로 돌아간 것 같아 왠지 뭉클합니다."(데니안) "(K팝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엮어주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사회를 맡게 돼 영광이었습니다."(유진)
30주년 기념 뮤직어워즈 개최
SES 유진·바다 등 1세대 아이돌부터
팬덤 이끄는 NCT 드림·케플러 등 참석
BTS, 최고의 글로벌 아티스트 수상
1세대 '원조' 아이돌 god의 데니안부터 K팝 걸그룹 SES의 유진과 바다, 한국 힙합 아이콘 듀스의 이현도, 독보적 가창력의 신효범, 테이, 김현정 등 솔로 가수까지 시대를 풍미한 가요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MZ세대가 열광하는 강다니엘, NCT 드림부터 케플러, 템페스트, 티엔엑스 같은 루키들까지 K팝 신구세대가 함께 즐기는 무대가 마련된 것. 지난 10~11일 한터차트 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터뮤직어워즈 2022'를 통해서다.
국내 최초로 음악차트 서비스를 시작한 한터차트는 일명 '길보드 차트'로 출발했다. 지난 30년 K팝의 성장과 함께 지금은 분·초 단위의 K팝 데이터까지 집계하는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가장 오래된 공식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K팝 데이터를 수집해 K컬처 빅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한터차트가 집계한 총 음반 판매량은 4억3450만7889장, 총 음반 데이터 수는 27만7568건에 달했다. 또 글로벌 인증 데이터 집계량은 1억5670만3016건, 총 소셜 데이터 수는 20억3405만6980건에 이르렀다.
한터차트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로 2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앨범은 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내놓은 2집 '하여가'였다. 그로부터 약 30년 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2019)가 발매 1주일 만에 200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터차트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대가 꾸며졌고, 시상자도 선정됐다. 오메가엑스, 드림캐쳐, 이펙스, 케플러 등 시상식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부터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등 K팝 히트곡의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부활의 김태원, 투애니원의 공민지, 젝스키스 장수원 등 시상자 라인업 역시 한터차트의 오랜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시상 부문 중에선 대륙별로 선정한 글로벌 아티스트상이 주목됐다. 한터차트는 음반차트 외에 다양한 음악차트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월드차트는 종합차트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음반, 음원, 인증, SNS, 미디어 등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된다. 이번 시상식에선 대륙별로 7개 부문으로 나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전 대륙을 통틀어 최고의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아시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유럽은 더 보이즈, 오세아니아는 몬스타엑스, 아프리카는 방탄소년단 진, 남아메리카는 블랙핑크, 북아메리카는 드림캐처, 중국은 SF9, 일본은 스트레이키즈가 수상했다. 그리고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일본과 중국은 모두 템페스트에게 돌아갔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소속인 템페스트는 "2관왕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트로피 값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아티스트와 베스트 송 부문의 대상을 수상하며 총 6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 역시 글로벌 파워가 돋보였다. 총 10억표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베스트 앨범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엔시티 드림의 2022년 연간 총 누적 음반 판매량은 496만1621장으로 모든 아티스트 중 1위에 올랐다. 베스트 퍼포먼스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스트레이키즈는 연간 월드차트에서 1만4612점의 월드지수를 기록했다.
올해 데뷔 8년차인 엔시티 드림은 "엔시티 드림은 헝거리 정신에 가득 차 있다.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다. 더 많은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K팝 그룹다운 포부를 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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