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공개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파인주얼리 '코코크러쉬' 브랜드 모델인 제니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 콘텐츠는 지난 12일부터 공식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지난 12일 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주인공인 '디어 데스트니(Dear Destiny)', 15일 마가렛 퀄리가 나오는 '디어 굿바이(Dear goodbye)'가 45초 분량으로 업로드됐다.
제니 영상은 마지막으로 베일을 벗었다. '디어 파리(Dear Paris)'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약 43초 가량의 영상 속 제니 캐릭터는 길고 검은 생머리, 눈과 눈썹 사이에 있는 점 등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담았다. 영상을 보면 제니는 샤넬 쥬얼리를 착용한 채 바이크를 타고 파리 시내를 활보한다.
이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검은 생머리, 눈과 눈썹 사이에 있는 점, 도톰한 입술 등 제니의 특징을 구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니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뮬란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을 냈다.
코코크러쉬는 샤넬이 2015년 선보인 파인주얼리 브랜드다.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독특하고도 과감한 스타일, 대담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제니를 비롯한 배우 마가렛 퀄리, 아만들라 스텐버그등 여성 아티스트 3인을 모델로 선정,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아티스트 3인은 모두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다. 제니는 1996년생, 마가렛 퀄리는 1994년생, 아만들라 스텐버그는1998년생이다.
샤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제니는 2017년 샤넬 코리아 뷰티 뮤즈로 처음 샤넬과 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 샤넬 하우스 앰버서더로 발탁됐으며 2021년과 2022년 코코 네쥬 컬렉션, 코코크러쉬 캠페인 모델로 선정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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