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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스티브 아이즈먼 "기술주 시대 끝...美 국채 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8 09:54

수정 2023.02.28 09:54

'빅쇼트' 스티브 아이즈먼 "기술주 시대 끝...美 국채 산다"

[파이낸셜뉴스]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인 스티브 아이즈먼이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이즈먼은 이날 CNBC 토크쇼인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최근 채권을 사고 있다. 특히 국채"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익률 4.8%의 무위험 국채는 살만 하다.
고객들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돈을 4.8%에 투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2년물 수익률은 장중 4.8% 넘어서기도 했다. 2007년 금융위기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속에서 4%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단기금리는 더 높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및 1년물 수익률은 5%를 넘어섰다.

실제로 안전자산인 국채 수익률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즈먼은 "기술주에 투자해서 이기는 시기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아이즈먼은 자신의 국채 래더링 전략도 소개했다.
이는 만기가 다른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것으로, 만기에 따라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전략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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