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가 '경기북부 거점 공공의료시설 유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경기도가 경기북부 거점 공공의료시설을 양주에 신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28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경기북부 거점 공공의료시설 유치 촉구 건의안' 등 9건의 상정 안건을 심의, 의결한 후 제352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시의회는 이날 양주시는 남북축인 동두천, 연천, 의정부와 동서축인 포천을 아우르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경기북부 거점 공공의료시설을 양주에 신축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양주가 속한 경기 북부지역은 345만 명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된 의료서비스 확충은 수년째 답보상태다. 특히, 시민들은 양주시의 열악한 의료체계로 인근 시군의 의료서비스에 의존하며 고질적인 의료공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양주에는 종합병원은 전무하고, 3곳의 일반병원이 운영되고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말, 1곳은 폐업해 2곳의 일반병원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2017년부터 옥정신도시 내 의료 시설부지에 400병상 이상 규모의 공공병원 건립을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현수 의원은 "전철 1호선과 국도 3호선, 향후 GTX-C 노선과 전철 7호선 개통 등으로 양주는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경기도민과 양주시민에게 안정적인 의료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경기도는 공공거점 의료시설을 양주에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경기도와 양주시 등에 보낼 예정이다.
시의회는 그 밖에 양주시장이 제출한 ‘양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8건의 안건도 차례로 처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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