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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우승자 우진용 "내가 손 들고 경기 중단? 사실 아냐"

뉴스1

입력 2023.03.05 13:58

수정 2023.03.05 13:58

'피지컬:100' 출연자 우진용(SNS)
'피지컬:100' 출연자 우진용(SNS)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 출신 우진용이 결승전과 관련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우진용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얼마 전 제작진이 촬영 원본과 오디오 파일들을 근거로 정리한 타임라인을 공개했다"며 "제작진이 공개한 사실관계가 진실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가 먼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결승 경기 시작 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제 바퀴에서 큰 소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전 최선을 다해 줄을 계속 당기고 있었는데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기 중단 후, 제작진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양쪽 기계 모두 윤활제(WD) 도포를 하고 기계를 체크한 후 경기가 재개됐다"며 "저는 주어진 경기 규칙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해민 선수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유들로 인해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은 사실 입니다만 제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우진용은 "'피지컬: 100'에 도전을 하며 100명의 동료들이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 뭉클한 순간도 많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저보다 훌륭한 참가자들을 보면서 존경심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모두가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참가자 모두의 그 순수한 노력들이 왜곡되는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피지컬: 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상금 3억 원을 걸고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돼 국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지난달 21일 공개된 최종회에서 우진용이 정해민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우승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결승전이 재경기로 진행됐으며 우승자를 가리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지난 2월26일 '피지컬:100' 측은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소음)로 인해 경기 일시 중단, 재개가 있었을 뿐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피지컬:100'은 100대가 넘는 카메라와 각종 다양한 장비가 사용되었으며 수백명의 녹화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여했던 대형 예능 콘텐츠였다"라며 "여러가지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고 그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매뉴얼을 만들어서 그에 따라 엄격하게 돌발 상황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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