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김정근(46) 아나운서가 MBC를 두 번째로 퇴사하는 심정을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6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금요일(10일) 인사정리가 난다"라며 "이번 주가 마지막 주"라며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실화탐사대'를 수요일(8일)에 마지막 녹화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 회사를 나오는거라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다"라며 "MBC에서 20년을 일했는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유가 가장 컸다"라며 "앞으로 20년은 더 일해야하는데 또 다른 근육을 키워야 20년을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한번 더 도전을 해보자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MBC 안에서 방송하는 것도 감사한데,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방송들을 한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같이 하고 싶은 곳이 있거나 제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디든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튜브에서 워낙 잘 만드는 콘텐츠도 많고, 인플루언서도 많으니까 할 수 있는 데가 있으면 다양하게 도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FA 시장으로 나온 후 거처를 정했냐는 물음에는 "정해놓은 곳은 없다"라며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낼 것 같고 그 이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MBC 두 번의 입사와 두 번의 퇴사가 쉽지 않았다, 감사하다"라며 "두 번이나 저를 받아주셨고 떠날 때 응원많이 해주셨다, 열심히 해서 보답할 게 있으면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또한 아내 이지애 아나운서에게도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아나운서는 "이지애씨도 같이 방송하는 입장에서 이런 결정을 할 때 응원해주고 같이 아이디어를 준다"라며 "박수 많이 보내주면서 제가 행복해지는 게 편안해지는 게 가정의 행복이라고 말해준다,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는 편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김정근 아나운서는 오는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MBC를 떠난다. 그는 지난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0년 KBS 아나운서였던 이지애와 결혼, 현재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MBC를 퇴사했으나 2018년 5월 재입사했다. 이후 이날 다시 MBC 퇴사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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