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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대표 후보에 윤경림 사장 확정(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19:22

수정 2023.03.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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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원 합의
DX전문성 높이 평가
3월 말 주총 거치면
KT 대표로 공식 취임
[파이낸셜뉴스]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 최종 후보 1인에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낙점했다. 윤 사장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관문을 넘을 경우, 차기 대표로 취임하게 된다.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인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KT 제공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인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KT 제공

KT 이사회는 7일 이사회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 정기 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후보심사위)는 윤 사장을 포함한 총 4인의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심사위는 △디지털전환(DX) 역량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KT 이사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강조했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전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 형성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강 의장은 설명했다.

KT 이사회는 최근 정치권의 지배구조 문제 지적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 현황을 점검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강 의장은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달 구현모 대표를 최종 후보로 확정한 기존 절차를 뒤집고 공개경쟁 방식의 재공모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구 대표는 후보군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기대표 공개 모집에는 33명의 사내·외 후보자가 지원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지배구조위)는 객관적 검증을 위해 경제·경영·리더십·미래산업·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 이를 바탕으로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 사내후보 2인(윤경림, 신수정)과 사외후보 2인(박윤영, 임헌문)의 숏리스트(심사대상자)를 추렸다. 후보 4인 모두 '전현직 KT맨'이다.
이 중 윤 사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차기대표 최종후보에 오른 윤 사장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후보자로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맞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고,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KT가 국민기업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경영 방향과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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