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학교 폭력 피해자 가족 만나
정순신 子 학폭 언급하며 재발 방지책 촉구
정순신 子 학폭 언급하며 재발 방지책 촉구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학교 폭력 근절 및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들이 다시 학교로, 일상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도 이번에 몰아 보기로 더 글로리를 봤다"며 "삶이 완전히 망가지는, 참으로 참혹한 현장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호 기관은 전국에 단 한 개가 있다고 한다"며 "과연 수용이 가능할지 싶을 정도인데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파악하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포함해 학교 폭력을 사전 예방하는 문제,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2차 가해를 막는 문제, 적절한 가해자 제재 문제, 피해자 회복 대책 등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 정순신 검사 특권 진상 조사단 단장을 맡은 강득구 의원은 "학교 폭력은 한 아이를 넘어 한 가정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남기고 가정과 학교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됐다. 이제라도 정치권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정순신 아들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제 진상 조사단과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서울대를 방문했는데 의혹 해소에 책임이 있는 서울대 행태는 국내 최고 고등 교육 기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입학도 확인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고 왔다. 서울대의 자기 부정이자 피해 학생 입장에서 보면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부 검사 특권이 학폭까지 이어진 예견된 참사"라며 "진상 조사단은 국민과 함께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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