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며 "14일 오후 4시 당원존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당원존 라이브'(당원과의 대화)는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아프다 많이 아프다'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한 이 대표의 소회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좌표, 색출' 주제에서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층인 개딸들(개혁의 딸들)의 행보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딸들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당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보수)을 색출해 공천에서 배제하고 당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사진과 연락처 등이 담긴 살생부를 작성해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국민응답센터(당원 청원게시판)에 이낙연 전 대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축출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당의 답변 기준(30일 이내, 권리당원 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시켰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존 라이브'를 통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개딸들을 자제시키는 한편 최측근의 잇따른 사망과 비명(비이재명)계의 대표직 사퇴 압박 등에 대한 심경을 토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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