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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웅 "박성광 감독과 14년간 형·동생, 도망 못 가고 출연" [N현장]

뉴스1

입력 2023.03.14 16:11

수정 2023.03.14 16:11

박성웅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성웅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성웅이 박성광 감독과 오랜 인연으로 인해 영화 '웅남이'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받았다, 박성광과 14년간 알아온 형 동생인데 처음 만났을 때 '형님한테 영화 감독이 돼서 시나리오를 드리겠습니다' 했었었다, 그리고 재작년에 12년 만에 시나리오가 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나는 '빼박'이었다, '웅남이'를 나를 빼놓고 썼기 때문에 도망도 못 가고 좋은 방향으로 토론하고 회의했다, 그래서 저는 받은 즉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성광 감독은 화려한 출연진을 섭외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친분으로 섭외한 분도 계시고 시나리오를 제안 드린 다음에 허락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제작사에서 도움주신 부분도 있었다"며 "비결이라면 내가 처음이고 낯설고 배우들도 한 번 해볼까 개그맨이 감독으로 연출한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 그게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관리하던 반달곰 형제 웅남과 웅북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후 인간이 돼 각각 과학자 부모와 범죄 조직 보스에게 발견돼 키워진다.


이어 이이경이 웅남이와 함께 자란 동네 친구로 구독자 10명을 보유한 유튜버 말봉이를, 염혜란이 웅남이를 친아들처럼 애지중지 아끼는 열혈 엄마 장경숙을, 최민수가 웅북을 자신의 2세 이정학으로 키우는 국제 범죄 조직 보스 이정식, 오달수가 종복 기술원에서 쌍둥이 반달곰을 키우던 과학자이자 웅남이를 친자식처럼 키우는 아빠 나복천을 연기했다. 또 윤제문이 도플갱어 프로젝트의 책임형사 오일곤을 연기했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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