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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월 주총 시즌을 맞이해 상장사들의 감사의견 결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게임 전문 기업 드래곤플라이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1세대 게임개발 기업 드래곤플라이는 2022년 외부감사 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았다. 2022년 게임개발 비용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신작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이 또한 외부감사를 피해가는데 한 몫 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스페셜포스 리전 오브 몬스터(SFLM)는 PC버전뿐 아니라 모바일 버전으로도 상용화 예정이다. 엔트런스와 공동 개발중인 MMORPG 게임 ‘프로젝트C’ 외에도 자회사 디에프랩과 함께 자체 개발 게임들도 하반기 출격을 준비중이다. 서브컬쳐 RPG 게임 ‘프로젝트N’, 서브컬처 방치형 디펜스 게임 ‘프로젝트W 등 수익성 높은 장르로 매출 상승과 장르 다변화를 꾀해 올해는 기대감이 크다.
또한 드래곤플라이의 비장의 한수인 ‘디지털 치료제’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치료제를 준비중인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부의 지원도 점차 늘려간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프로토타입이 이미 의료기기로서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지만, 안정성과 효과를 인증받기 위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3)에는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DTx(가제)’를 정식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CJENM과의 협업을 통해 스페셜포스 IP를 기반으로 스토리 IP를 제작하여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으로 기존 게임사업에 이어 IP를 통한 콘텐츠 다각화와 디지털치료제 개발로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다분야에 걸쳐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새로운 게임 출시를 위해 많은 게임 개발 비용과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실적을 낼 수 없었지만, 올해에는 그간 진행해왔던 사업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적정 감사의견을 통해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입증해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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