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7일 아이티센에 대해 금에 이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 쓰리엠(지분율 67.2%)을 통해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약 35만t의 금을 유통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긴축 강화 지속에 따른 후폭풍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 미 국채 및 달러, 금 자산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 국제 금(4월물) 가격은 1온스당 1931.3달러로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 및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금에 대한 매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티센은 또 누적된 IT 기술 노하우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히다찌, 클로잇을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등 데이터센터의 이중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인프라시장 성장 수혜가 전망된다"며 "종속회사 콤텍시스템과 쌍용정보통신은 AI,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강화 및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도 관심을 모은다. AI 학습을 위해 빅데이터가 필수이며 이와 관련 AI 스토리지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변화하는 디지털시장에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중심의 클라우드 MSP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등 향후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금 거래 유통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통해 향후 금 기반의 토큰증권(STO) 사업에 진출할 수도 있고, 실물인 금을 기반으로 한 원자재 STO 사업자로서 성장 가치도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