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입 레이스 신호탄' 3월 학력평가 23일 실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2 12:00

수정 2023.03.22 12: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일 실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판단하고 향후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3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로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4개 교육청에서 번갈아 주관한다.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해 전국 17개 시도(전북 고1 제외)의 1915개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 120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험은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실시되며, 학년별로는 1학년 41만명, 2학년 40만명, 3학년 39만명이 응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 강화 조치로 성적표 온라인 출력 기간은 기존 4주에서 2주로 단축했다. 응시 학생 성적표는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각 학교에서 출력이 가능하다.


3월 학력평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구성됐다.

특히 고3 학생의 경우 처음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한다. 이때 선택과목 미표기로 인해 채점불가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고2, 고3의 경우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문제지를 17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이 학생들에게는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지만 각 학교에 제공되는 성적 분석자료를 통해 본인의 성적을 추정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가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을 판단하는 첫번째 시험대가 될 거라고 분석했다.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고 수능과 출제 범위가 다르지만 이번 평가를 토대로 맞춤형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전국 학생간 비교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내신과 수능 중 어느 부분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는지를 진단해보고, 남은기간 동안 무엇에 집중해야할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소는 "수능 이후 처음 실시하는 모의고사인 3월 학평은 최신 출제경향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2023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을 재확인하고, 2024학년도 수능 대비의 가늠자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고,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의 출제 범위가 제한돼 객관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시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하지만 학평 성적을 근거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군을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